728x90
SMALL
글을 쓰기 위해
통에 꽂혀 있던
모나미 볼펜을 들었다
쓰려고 눌렀는데
안 나온다
비어있다
겉모습은 멀쩡한데
찰칵 소리만 나고
심이 나오지 않는다
제일 중요한 게 없다
기분이 나빠 고민한다
버려? 채워 써?
고민을 하던 중
나는 어떤가?
겉모습은 멀쩡한데
제일 중요한 게 없으면
하나님도 고민하시지 않을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어떻게 채워줄까?
나 같으면 버리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시 채우시고
쓰신다
제일 중요한 게 없는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빈 볼펜
애정 없어 버리지만
애정 가득 담아
비어있는 나를
사랑으로 다시
채우시는 하나님
다시 채워지고
열심히 움직여서
기록하지 못하는
그 사랑을 써본다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