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묵상

인간은 결심한대로 살아간다

CT's Diary 2025. 5. 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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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느냐가 정말 많은 것들을 결정한다. 어떤 나라에서 어떤 지역에서 어떤 가정에서 살아가는지에 따라 그 사람이 어떻게 살게 될지 거의 결정된다. 삶은 원래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하게 살아간다. 참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내가 살고 있게 하신 이 나라는 뭔가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거의 다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재능을 가지고 재밌어하는 것을 하며 뭔가 열심히 하면서 살아가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사람의 재능은 다양하지만 그것을 펼칠 수 없는 사회도 정말 많다. 더욱이 어떤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는지에 따라서 인생의 대부분이 결정된다. 인간에게 환경은 이만큼이나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이 무조건 환경에 좌우된다는 말은 잘못된 말이고 그렇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 훌륭한 부모 밑에서 올바르지 않은 자녀가 충분히 나올 수 있고 부모보다 훨씬 뛰어난 자녀가 있다. 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은 그의 민족과 부모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지만 아브라함은 우상의 회의를 느끼고 보이지 않는 더 위대한 존재를 찾았던 사람이었다. 요셉의 아들인 에브라임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이 아들들은 가드 사람의 짐승을 빼앗으려다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했다. 부모가 어떻든지 간에 그 교육에서 벗어나 사람은 충분히 자신의 길을 결정하고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은 환경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살아간다는 생각을 좀 더 강하게 갖고 있는 것 같다. 뭔가 변화된 삶을 살고 싶고 달라지고 싶지만 그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결심하는 사람들에게 응원보다는 핀잔을 주는 경우가 더 많다. "나는 대통령이 될거야, 나는 세계 최고 부자가 될거야, 나는 연예인이 될거야." 초등학생의 입에서 나온다면 그 말은 귀엽고 대견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어느정도 찬 평범한 사람에게서 그런 말이 나온다면 "와 정말? 그런 생각을 했다고? 대단하다~" 라고 이야기 해줄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니가? 그래 잘 해봐라. 에이 말도 안돼. 그게 얼마나 힘든데~" 심지어는 부모님께도 그런 신뢰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것 같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성공의 길도 좁은 길인 것처럼 신앙의 길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걷지 않는 길이기에 부단히 노력해야 하고 인내와 희생이 수반된다.

많은 사람들은 가지지 못한 것을 열망하지만 가지기 위한 노력의 어려움을 알기에 이미 포기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며 공부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되려 무시하는 경우도 많다. 사람은 누구나 의사나 판사 같은 높은 지위의 직업을 갖고 싶고 아니면 뛰어난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한다. 이런 세상적인 노력 조차도 사실 시간과 노력을 엄청나게 투자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하더라도 정말 어려운 길인 것처럼 신앙의 길은 더더욱 그렇다. 이미 그것을 이룬 사람들에게는 박수와 인정을 보내지만 시작하는 단계에 서 있는 사람들은 항상 비아냥과 비웃음을 받게 된다. 헬스장만 가도 몸이 이미 좋은 사람들 옆에 처음 시작한 헬린이가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교회를 가는 것. 남들이 읽지 않는 성경을 읽는 것. 남들은 무시하고 비웃은 하나님을 믿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리스도인이 가야하는 길은 비웃음과 비아냥의 길이다. 세상 사람들처럼 공부도 하고 일도 해야 하지만 더불어 교회 안에 많은 시간을 들이며 옆에 계신 성도님들과의 교류도 필수이다. 스스로를 돌아볼 줄도 알아야 한다. 계속 앞만 보고 걸어가면 방향이 꼭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이런저런 것을 보았을 때 특히 신앙의 길은 세상의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아주 어렵고 고된 길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어리석다고 느낀다. 당사자에겐 힘들고 어려운 결심을 아주 낮은 것으로 폄하한다. 때로는 내가 느꼈던 나만의 귀한 결실들과 업적들까지 부정하고 욕을 먹기도 하는 것이 신앙의 길이다.

그래서 더욱 필요한 것이 믿음이다. 이 길이 맞다는 믿음. 내가 가는 길이 옳다는 믿음. 내가 잘 살고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 중요하다. 하지만 믿음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믿는 대상이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하게 되는지도 믿음의 대상을 확실히 붙잡는 것에 따라 달렸고 간절함도 여기에서 나온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즐거움과 기쁨까지 함께 따라온다는 것이다. 결과까지 나아가는 과정마저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은 수많은 비웃음마저 이겨낼 수 있는 믿음과 결심에서 나온다.

사람은 오히려 결과 그 자체만으로 칭찬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성공한 사람들은 눈에 잘 띄겠지만 신앙의 길은 하나님 말씀의 얼마나 순종했는지에 대한 과정을 칭찬하신다. 결심을 했다면 믿음을 가지고 행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고 그렇게 살아온 그리스도인들은 칭찬받을 수 있다.

사람이 하루 동안에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적고 미약하지만 그것들이 쌓여서 위대해진다. 위대한 사람은 어느 날 위대한 일을 한 사람이 아니라 하루 하루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잘 해나간 사람들이다. 하루를 꽉 채워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제일 어렵기 때문이다.

결심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행복하다. 자신의 하는 일에 확신이 있고 확신을 갖고 일을 하면 기쁨이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큰 기쁨 중에 정말 큰 것은 뿌듯함이다. 오늘 하루 팔굽혀펴기 100개를 하겠다고 결심하더라도 그것을 시행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오늘 운동 완료를 하면 그렇게 인생을 잘 살았다는 느낌이 들고 행복할 수가 없다. 결심은 힘들고 어려운 일들도 할 수 있는 힘을 주고 믿음은 그 일들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북돋아주며 그 일을 하면서 찾아오는 기쁨과 뿌듯함으로 인생을 더욱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이라면 천국에 더 많은 것들을 기쁘게 쌓아두는 가장 위대하고 행복한 인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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