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정리

벧엘에서 - 홍정현

CT's Diary 2025. 6. 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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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33:17~20)

(창 33:17)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짐승을 위하여 우릿간을 진 고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 
(창 33:18)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에 이르러 성 앞에 그 장막을 치고 
(창 33:19) 그 장막 친 밭을 세겜의 아비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은 일백개로 사고 
(창 33:20) 거기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 헤이스라엘이라 하였더라 

야곱이 20년 만에 드디어 고향 땅으로 돌아오는데 돌아오는 과정 가운데 보면은 자기가 그토록 원했던 것 다 붙들고 온다.


하나님의 축복이었다. 짐승 떼도 몇 떼나 될 정도로 많은 짐승 떼, 그리고 부인도 4명이나 주셨다.
자식도 남자만 12명 딸 하나까지 자식도 13명이나 주셨다.


많은 재물과 짐승 떼와 부인들과 자녀들과 정말 20년 동안 자기가 그토록 붙들기를 원했던 그리고 그토록 만들기를 원했던 것, 다 붙들고 돌아온다.


그런데 돌아오자마자 하나님 앞에 약속했던, 서원했던 벧엘로 간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숙곳에 머물렀다가 그다음에 세겜으로 갔습니다. 세겜가서는 돈 주고 아예 그 땅을 사버립니다. 잠시 텐트 쳤다가 옮길 것 같으면 돈 주고 살 일이 없다.
돈을 주고 그 땅을 샀다는 것은 그 땅에 주저 앉아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세겜이라는 뜻 자체가 일찍 짐을 지고 떠나야 할 곳이다.
일찍 짐을 지고 떠나야 할 곳에 야곱은 거기서 주저앉아버렸다.

 

왜 주저앉아버렸을까..? 롯의 선택하고 똑같은 것이다.
롯이 아브라함을 떠나면서 소돔성을 보니까 너무너무 좋았다고 했다.
목초지도 좋으니까 짐승들 먹이기도 좋고 문명이 발달되었으니까 장사에도 좋고 사람들이 많으니까 구경하기도 좋고 그때 롯이 한 이야기가 "여호와의 동산 같고 그리고 애굽과도 같았더라.."
얼마나 좋았으면 그리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자기가 생각했을까..?


세겜이라는 지역도 얼른 보면 그런 지역이다. 목초지가 좋아서 짐승먹이기가 좋고 사람들이 많고 문명도 발달되었고 그래서 그 땅에 아예 눌러 주저앉아 버렸다. 그 결과 창세기 34장부터 야곱 인생가운데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다.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 디나가, 성 사람들을 보러 갔다가 세겜성 추장 하몰의 아들의 의해서 강간을 당하게 된다. 그 일로 인해서 시므온과 레위가 화가 났다.
상대를 속여 "우리는 다 할례를 받았다 너희들도 할례 받고 서로 통혼하자.. " 할례 받으라고 해놓고 고통이 가장 극에 달 했을 때 칼을 가지고 들어가서 다 죽여버린다.
엄청난 피비린내 나는 살육이었다.
일찍 짐을 지고 떠나야 할 곳에서 아예 주저앉아버린 결과, 이런 비극적인 일들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이렇게 말한다

 

(창세기 34: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이 땅 사람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냄새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리하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이 짧은 한 절속에 나와 연결된 말이 무려 7번이나 나온다.
야곱은 이런 엄청난 일을 겪고서도 마음 속에 중심자체가 하나님이 중심이 아니었다.
정말 내 삶의 걸음이 하나님 앞에 유익이 되느냐..? 신앙에 유익이 되느냐..? 그거 하고 아무 상관없습니다.
자기가 오늘 내딛는 걸음이 나에게 도움이 되느냐, 내게 이익이 되느냐,,? 하나님하고 는 아무 상관없는 걸음이다. 이 말 한마디로 알 수 있다.


내, 내 가정, 내 새끼, 내 일터! 하나님은 어디를 보아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그렇게 큰 축복을 받고 떠났건만 야곱 인생 가운데서 하나님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은 이것 때문에 떠나게 하신 것입니다.
그 자리에 주저 앉아있지 않았으면 물질적인 축복 얼마든지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물질을 아무리 누려도 신앙이라는 것은 겪지 않으면, 삶 가운데 배워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끝까지 자기입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외동딸이 욕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물어보지 않습니다.
하나님! 왜 내 삶 가운데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까? 잘못했습니다 라고 회개하는 것이 있는가? 하나님께 자백하는 것이 있는가? 하나님께 물어보고 자백하는 것이 있는가? 없다.
"이일로 인해서 내가 죽게 되었다.."

 

내게 이익이 되느냐 안되느냐 하나님은 어디를 보아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 야곱을 등짝을 두들기면서 보낸 곳이 벧엘이었고 거기서 환도뼈가 부러진다. 평생 절뚝발이로 살며 하나님 의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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